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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마카오 여행기 #1 - 까사레알 & 피셔맨즈워프(Casa Real Hotel & Fisherman's Wharf)

 

 

2017년 첫번째 여행은 '찬란한 야경의 도시 마카오' 입니다.

보통 마카오는 홍콩 여행 때 경유해서 잠시 들렀다 오는 '카지노의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터라

크게 관심 두던 곳은 동네는 아니었지만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동양의 라스베가스', '아시아의 작은 유럽'

휘황찬란한 삐까뻔쩍의 도시 마카오가 어떤 곳일지 궁금했습니다.

 

 

 

 

3 5일의 일정이기 때문에 출국/귀국 때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둬야 해요.

마카오 여행은 과거로의 여행입니다. 한국보다 1시간이 늦거든요 ;)

여행사 일정으로는 4시간+@의 비행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실제 비행시간은 3시간 가량 걸렸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하고 당최 뜨질 않네요. 1시간 가량을 지상 위의 비행기에서 대기했으니 결국 안내받은 4시간+@의 이동시간이 걸린 셈이었습니다.

항공사는 티웨이였습니다. 저가항공사인데 뭐 이 정도면 준수하죠. 휴우..

(다행히 귀국 때는 큰 문제 없었네요)

 

 

 

 

여행지로 떠나는 길은 언제나 설렙니다.

 

 

 

 

 

 

 

여차여차하여 도착한 숙소는 4성급 호텔, ‘까사레알입니다.

특별할 건 없습니다. 깨끗하고 친절합니다. 와이파이가 엄청 잘됩니다.

마카오 호텔들이 워낙에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담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패키지 여행이라 저렴이 호텔이지만, 위치가 좋아 오전 자유 시간에 여기저기 다니기 정말 좋았습니다

 

 

 

 

 

 

첫날은 항상 힘들어요. 조식을 먹기 위해서 이번에도 4시간 밖에 못 잤습니다. ㅠㅠ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힘찬 발걸음을 위해 씩씩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늘 그렇듯 써니사이드업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소통은 영어로 하면 충분합니다. “one egg, please.” (찡긋)

메뉴는 그냥 소소합니다. 특별할 게 없고, 한국인 투숙객이 많아 김치도 있었네요.

 

 

 

 

첫날 조식을 먹고 나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하기 전, 호텔 근처의 피셔맨즈워프(fisherman's wharf)를 가기로 합니다. 아침이라 한산하네요.

 

 

 

 

무슨 대사관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잊었네요. 버스의 노란색이 싱그럽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호텔 앞 주유소 광고판인데, 아마 엄청 유명한 분이시겠죠?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지만요.

 

 

 

 

한산한 거리에 궁전같은 호텔이 저는 사실 좀 뜬금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좀 어색하달까요.

하지만 이 풍경은 밤이 되면 완벽하게 탈바꿈합니다.

아침에는 피로에 지친 생머리 산발 직장인 여성이었다가 날이 저물면 귀티나는 올림머리 밤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를 본 건 생전 처음입니다.

마카오에서는 차를 소유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사진 밖 반대편에도 이 정도의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허름한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허름해도 되나 싶을 정도에요.

널려있는 빨래들과 칠이 벗겨진 외벽들이 카지노의 도시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느끼게 합니다.

가이드 횽아의 말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개발금지구역에 묶여 재건축이 안 되다 보니 그렇다네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까사레알 호텔에서 15분정도 걸었습니다.

 

중간에 살짝 헤맸으니 제대로 길을 알고 가면 10분 안에 도착하지 싶습니다.

 

담장 너머로 뭔가 좀 근사해 보이는 건물들이 보입니다.

 

 

 

 

내부 지도입니다. 들여다 봐도 뭔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둘러보기로 합니다.

 

 

 

 

 

2005년엔 오픈한 테마파크이고 콜로세움을 비롯해 각종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가니 사람들이 없어 조용하게 알콩달콩 사진 찍기 좋습니다.

여기저기 조명들이 배치되어 있는 걸 보니 밤이 되면 더욱 근사해질 것 같아요.

물론 관광객들로 꽤나 붐비겠지요?

 

 

 

 

 

 

 

바로 옆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탁 트인 느낌이 좋았는데요. 막상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인천 앞 바다..? 영종대교..? 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아침 산책을 하고 본격적인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