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새로움 일기장이라고 봐야죠. 소소한 일상의 나열. 보통은 일기장을 남한테 읽으라고 하지도 그럴 목적으로 쓰지도 않지만, 돈을 받고 파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특별날 것도 없습니다. 어느 대작가의 글 마냥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거나 하지는 않고요. 그냥 심심하고 담백합니다. 헌데 이상하게 끌리고 계속 읽게 되요. 아마 그게 작가의 글과 작가가 아닌 사람의 글의 차이겠지요? 저는 도통 관심없는 저자의 개인사를 초반에 나열하는 탓에 조금 심드렁 하기도했지만, 한 고비를 넘고 나니 별사탕 같은 달콤함이 곳곳에 묻어 나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심심한 일상의 시간들도, 누군가에게는 차곡차곡 글 쓸 거리가 된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시간'과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일상 속에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