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가정식을 맛 볼 수 있는 샤이바나에 다녀왔습니다.
대체 미국 남부 가정집에서는 뭘 먹는다는 걸까? 궁금했었어요.
위치가 애매해서 생각보다 길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 메가박스 가는 길로 터벅터벅 걷다 보면
2. 도중에 지오다노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3. 지오다노 왼쪽의 계단을 내려가서
4. 유플러스 스퀘어를 찾으면
비로소 샤이바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들어가 보니 딱 1테이블이 남아 있네요.
일단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 봅니다.
(이 날 정말 운이 좋았었네요. 주문하고 입구 쪽을 보니 어느새 웨이팅이 주르르르륵)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씨푸드 잠발라야와 빅보이 칠리 스파게티, 그리고 콜슬로를 시켰습니다.
(먹고 보니 양은 남녀 둘이 먹기에 딱 알맞네요.)
콜슬로가 먼저 나왔습니다.
그냥 뭐 마요네즈 양배추 무침에 후추 맛이 조금 납니다.
시푸드 잠발라야 가 나왔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인 자작한 볶음밥 느낌입니다. 이것저것 뭐가 많이 들었네요.
월계수와 치즈로 추정되는 미국의 향이 좀 납니다. 살짝 칼칼한 맛도 나네요.
이 날의 베스트 메뉴였던 빅보이 칠리 스파게티입니다. 미국맛이 물씬~!
딱 봐도 칼로리 걱정되게 생긴 음식입죠.
그냥 다 내려놓고 미각에 집중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한 메뉴입니다.
빅보이 칠리 스파게티는 딱히 호불호도 갈리지 않는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입니다
이 집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좀 강하네요.
나중에 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 보고 싶어집니다.
종업원분들이 친절하지만 너무 바빠 뭘 잘 챙겨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 먹고 통통해진 배를 뚜들기며 나왔지만 여전히 식당은 만석이네요. 장사가 참 잘 되는 집이에요.
곧 발렌타인데이라 여기도 초콜릿들을 많이 파네요. 근데 함께 간 리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멈춰 섭니다.
응??
하트 모양 페레로로쉐(8P)가 14,000원?!!
우와.. 엄청 비싸네요..
근데 개수도 작은게 왜리케 더 비싸죠..??
(사실 리사가 제게 준 초콜릿이 딱 저 하트 모양 페레로로쉐인데 저렇게 비싼 걸 보고 서로 놀랐었네요.)
가던 길에
'슈'
한 글자에 꽂혀서 홀리듯 들어갔습니다.
리사와 저는 슈크림빵을 참 좋아해요.
슈크림 빵 주제에 엄청나게 비싸네요.
근데 일단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니 너 하나 나 하나 한개씩 집어서 나옵니다.
요르케 집어들고 나와서 맛을 보기로 합니다.
민트 초코슈부터 먹어 보기로 합니다.
당연히 슈크림빵이겠거니 하고 깨물깨물했는데 넘 딱딱해요.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런?!
아이스크림이 들었네요...;;
뭐 일단 맛은 좋습니다만, 당황스러운 맛이었지요.
디프로마트슈 입니다.
이것도 역시 아이스크림.
뭐 둘 다 고급스럽게 맛있습니다. 비싼 값어치를 하네요.
근데 딱히 또 먹고 싶지는 않아집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집이었군요. 얌냠.
끗.
연관 글 보기
http://thecrimson.tistory.com/30
수요미식회 메뉴 맛집 식당 위치 모음 - 3대 천왕 지도 링크 포함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디스코(Disco) 리뷰 -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0) | 2017.08.03 |
---|---|
추천도서 - 숨결이 바람 될 때 (0) | 2017.07.24 |
PS4 네트워크 인터넷 속도 향상 (4) | 2017.04.23 |
더 플랜 (The Plan, 2017) - 증명된 음모론 (0) | 2017.04.14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제이버드 x2 사용기 - 수려한 음질과 기대이하의 통화품질 (0) | 2017.02.22 |